- 다른 스트리머들과 극한의 경쟁에 내몰리지 않는다: 시청자 입장에선 치지직처럼 전체 라이브 목록이 있는 게 편하지만 스트리머 입장에선 아니다. 내 옆에 뜨는 다른 스트리머들은 전부 밟아서 없애버려야 내가 상위로 올라가는 무한 극한 경쟁이다. 이런 구조에선 협동심이 생길래야 생길 수가 없다. 저 스트리머가 뜨면 그만큼 경쟁만 더 심해질 뿐이고 내가 저 스트리머 밑으로 떨어질 위험도 커지니까. 하지만 유튜브 방송은 나와 비슷한 스타일의 다른 스트리머가 뜨면 내 방송도 덩달아 같이 노출된다. 다른 스트리머들은 밟아죽여야할 경쟁자가 아니라 함께 나아갈 동반자인 것이다. 대기업 스트리머가 아무리 많아도 알고리즘은 내 방송이 그 대기업과 비슷하다고 판단하면 대기업 스트리머 옆에 내 방송을 띄워준다.
- 생각보다 유입이 꽤 있다: 치지직에서 하꼬 방송을 보려면 하염없이 스크롤을 겁나 내려야 한다. 하지만 시청자들은 그 정도 수고를 하면서까지 굳이 하꼬 방송을 보려고 하지 않는다. 극히 일부 하꼬만 보는 매니아들을 제외하곤... 하지만 유튜브 방송은 알고리즘님께서 나와 비슷한 스타일의 시청자들에게 일괄적으로 홍보를 뿌려주신다. 내가 커뮤니티마다 돌면서 홍보 글을 올리지 않아도 된다. 구독자가 아니어도, 업로드된 영상이 하나도 없어도 된다. 방송 켜놓고 내 방송이 누군가의 눈에 띄어서 들어올때까지 하염 없이 기다려야 하는데 홍보 글 마저 누군가의 눈에 띌때까지 기다리는 건 너무 고문 아닌가? 홍보는 알고리즘님께 맡기는 게 은근히 편하다.
- 딜레이가 가장 짧다: 자세한 것은 이 글 참고.
- 다시보기 저장 기한이 무제한이다: 그냥 방송을 실시간 녹화 용도로 써도 될 정도다. 녹화 파일을 수동으로 업로드하는 과정이 없어지는 것이다. 녹화와 동시에 업로드도 자동으로 되는 셈이다.
- OBS에서 HEVC 비디오 인코더로 설정해서 송출하면 무조건 고품질 VP9 코덱을 할당해준다: 1080p여도 말이다! 기존 H.264 인코더로 방송할때는 비트레이트를 12000~15000kbps는 설정해야 화질이 괜찮게 나오는데, HEVC 인코더로 방송하면 720p든 1080p든 무조건 VP9 코덱을 적용시켜줘서 비트레이트를 8000kbps로만 설정해도 화질이 매우 깔끔하게 송출된다.